하인을 묶어 매질하는데 쓰이는 고목나무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옷깃을 여미어도 살을 파고드는 매서운 찬바람은 오히려 무뎌진 예술인의 감성에 뜨거운 불을 지피기도 하고 차가움으로 오싹해진 황량한 거리는 따뜻한 온기를 지피기 위해 창작의 붓을 들게 하는 동기가 된다. 억압이란 제약과 환경에 인내는 미덕으로 .... 아주 어릴적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고향인 전남 영암에 간적이 있습니다. 유명한 월출산이 있는 영암은 통일신라 시대의 3대 무역항 가운데 하나이자 세계챔피온 복서 문성길(논산 훈련소 내무반의 제 옆자리)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요즘엔 F1의 경기장으로 간혹 언론에 등장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개발이 더딘 느낌입니다. 어릴적 기억으로 뒷산엘 가면 아름드리 대나무가 키재기 하듯이 하늘 높이 솟아 있고 그 아래에 고궁 같은 아주 오래된 집을 볼 수 있습니다. 분위기가 예..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1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