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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칼럼

적우를 통해 본 가수의 도전과 자질의 의미

















 


출처 : 스포츠 경향


나홀로 뜰 앞에서 (적우) 
http://media.daum.net/entertain/showcase/singer/mission?id=1204#424


인기 드라마 <브레인>에서 나오는 대사처럼 "할 수 있는 것"과 "잘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얘기이다. 그리고 이는 상당히 중요한 얘기이다.
이는 세상 어느 분야에도 해당되며  <나는 가수다> 또한 이러한 잣대에서 예외는 아닐 것이다.

올해 예능에서 나가수가 대세라면 최근 가수 <적우>는 그곳에서 돌풍의 핵으로 한 자리를 차지하는 느낌을 주고 있다.
그는 합류 전부터 자격논란을 불러 일으키더니 이후로 보란듯이 나가수 데뷔무대에서 놀라운 관중흡입력을 자랑하며 훌륭한 무대를 선보여 그녀에 대한 많은 우려와 염려를 격려와 칭찬으로 바꿔놓았다. 하지만 두번째 무대인 중간평가에서 턱없이? 부족한 불안정한 모습을 드러내며 큰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그는 이로써 합류 전 그에 대한 우려를 시작으로 세번 청중을 놀래킨 결과를 낳고 말았다.

적우가 보여준 10R 1차경연과 중간평가,두번의 극단적 대조의 성격을 띈 무대에서 문제는 우선 개인의 음악적 성향과(한계?)도 상관이 있겠으나 그녀가 언급했듯이 음악적<도전>이라는 점을 짚고 넘어 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도전, 반드시 자기 발전을 위해 필요하고 필연적으로 맞이하는 운명과도 같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를 갖추지 않은 도전은 "오기"에 불과하고 큰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오히려 이는 아니한만 못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고 더 나아가 일회성 실수로 매듭지을 성질이 아닌 만회하기 힘든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게 하는 단초가 되기도 한다. 때론 그간 자신이 이뤄 놓은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고 잃어버리는 최악의 결과로도 이어지곤 한다.

물론 원인이 지극히 작은 개인의 실수에 기인하는 경우도 있지만 냉혹한 사회는 이를 받아들일 만큼 아량이 넘치는 곳이 아니다.
단지 사회는 좋은 것을 단순히 좋게 받아들여도 한번의 (실수에 대한?) 실망으로 과거의 모든 기억을 삭제하는 습관을 갖고있다.
이런 이유에서 소위 요즘 <나가수>에서 유행하는 <도전>에 따르는 파장은 누구보다 무대에 서는 가수 본인이 그 의미와 결과에 대한 숙지를 포함한 정확한 진단과 예상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그리고 결과에 따른 부정적인 내용일지라도 순전히 실력과 상당한 상관 관계가 있음을 부인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면 왜 사람들은 이렇게 큰 위험 부담을 안고서 도전적 실험적인 무대를 시도하는 것일까?
이는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자연스럽게 당면하는 문제이지만 모든 상황과 문제가 기존의 논리와 방식으로 풀기 힘든 요소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적 트랜드의 변화에 따른 자기 변화의 필요성도 큰 몫을 차지하는 부분이다.
한편으로 주위로부터 더 큰 어필(의미전달)을 시도하려는 달리 말하면 더 많은 관심을 받으려는 저의가 깔려 있기도 하고 한편으로 어느정도 
자기과시가 자리 잡고 있음도 부인할 수는 없다.

문제는 이렇게 필연적으로 부딛히는 도전에 관해 어떤 자세로 대처하고 적용하느냐가 관건인데
쉬운 예이자 좋은 예로 매번 시도하는 자우림의 <도전>을 꼽을 수 있다. 그들은 종종 수위를 넘는 무모할 정도의 실험적인 도전으로 변화무쌍한 무대를 선보였었다.이를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도 있지만 조만간 많은 청중들은 호기심을 넘어선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만다.
요지는 자우림의 완성도 높은 짜임새 있는 무대에 있지만 이는 관객의 심리를 정확히 꾀는 이해와 여기에 충족시키는 자신들의 준비된 내용에 기인한다.

PRO라면 자신이 도전하고자 하는 의도와 과정, 결과마저도 어느 정도 예지할 수 있고 여기에 청중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을 해야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하고 거기에 충분한 만전의 준비를 갖추지 않는다면 이는 스스로 PRO가 아닌 아마추어를 증명하는 셈이다.  물론 제 아무리 뛰어난 PRO라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그만큼 전반적으로 세심하게 자기가 의도하고 보여 주는 전부를 스스로 정확히 진단하고 이해한다는 의미이다.

자기 스스로의 정확한 이해는 도전을 포함한 준비 과정의 수정과 내용의 질, 자기발전의 기반이 되지만 이게 없이는 그 어떤 것도 기대할 수 없다.
반대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시작된 집중력이 결여 된 <도전>은 혼란만 야기할 뿐 결국 <자가당착>에 빠지게 된다.


 



가수(공인)는 무대에 합당한 자질을 갖춰야 하고 대중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물론 적우가 보여 준 약간의 아쉬운 한번의 무대를 통해 그의 프로로서의 자질을 논하기는 무리이지만  중요한 것은 예전부터 대중들로부터 자질논란이 일었다는 것은 그만큼 대중에게 있어서 가수(공인)의 자질에 관한 문제가 중요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 그들이 공인으로서 자기 지위에 합당한 자질을 갖춰야 한다는 것은 그들이 미치는 큰 사회적 파장이 얼마나 큰가를 모두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 여러면에서 자기의 분수를 모르고 부당한 지위에서 부적절한 역할을 수행함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함을 보게 된다. (여당측에서 선관위 홈피 공격)
일반인의 경우, 그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노래방에서  노래를 아무렇게나 불러재껴도  나무랄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대중을 상대로 한 공인 된 사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들의 생각과 언행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의식이 바뀌고 심지어 그 인생이 나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인에 대한 자질의 문제에 관한 심도있는 강조 부당한 요구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큰 모순이 존재하는데 아마도 이것은 지위에 관한 자질이 미흡해도 언젠가는 채워지리라는 <기대심리>아닐까 여겨진다.

수천,수만명이 움집한 무대를 주도하는 가수(공인)는 크게
1,그냥 무대에 오르는 평범한 가수
2, 잘하는 가수
3, 아주 잘 하는 가수
4, 특별한 가수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가수라고 모두 다 같은 가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숨은 진정한 고수도 다분히 있겠고 그간 알려진 바와 달리 인격과 실력면에서 현저히 퀄리티가 떨어지는 가수(공인)도 있을 수 있다.
 
소위 대형가수라고하여 음악이라는 수단을 이용한 감성의 자극으로 무대를 일순간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가는 가수가 굳이 훌륭하고 대단한 가수라고 정의하고 싶진 않다.
또 음반,음원 수입이 많아서 그리고 그들이 서는 무대가 유명해서 대단한 가수(공인)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 (물론 분류하는 기준 요소는 되지만...)  얼마든지 음악을 구실 삼아 외형적인 성공을 이뤄도 사리사욕에 충실한 가수들도 많다는 얘기이다.

여기서 언급하고자 하는 가수(공인)로서의 자질은 사회적 긍정적 영향력, 공익에 관한 부분을 지적하고 싶다.
가수를 포함한 무대 위의 모든 공인은 순간적 감성적 충족 그 이상을 채워야 하는 직무와 여기에 합당한 자질을 갖춰야 한다는 뜻이다.

 

 




지하철에서 차마 사람의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어르신에게 퍼붓는 젊은이들을 보게된다.
여기에 좋은 구경 삼아 강 건너 불보듯 멍하니 서 있는 시민들하며 미친 개마냥 날뛰는 젊은이를 향하여 따끔한 말한마디 못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이 시대의 슬픔과 현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모두가 나름데로의 인격과 양심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나 하지만 지극히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모순이 우리 사회의 현주소이기도 하다.

사회는 여러가지 환경적 요인들로 극단적 이기심으로 가득 채워져 가는데 이를 선도해야 하는 기관(교육,기업,정치,종교)은 과연 무엇을 하였으며 존경?받는 기득권 세력은 어떤 영향력 행사를 했는지 궁금 할 따름이며 오히려 어떤 선행에 대해서 교훈을 얻고 실천하지 못하면 나눔의 의미를 홍보하지는 못할망정 정치적인 꼼수로만 몰아부치고 해석하려는 모습이 꼴부견이 아닐 수 없다. 청부폭행에 정경유착, 세금탈루,노동력 착취...온갖 못된 짓은 도맡아 하는 모습 보여주고 있다.
그냥 달콤한 노래나 문화공간을 마련하고 환끈한 스포츠 경기를 보여주면 다 넘어가는 것처럼 행세하면서....
 
우리나라는 다수의 분야에 일등을 유지하고 자랑삼기에 바쁘다.
하지만....일등의 일등에 의한 일등을 위해 사회구조가 오히려 비수가 되어 대다수의 비주류에게로 돌아오는지 모를 일이다.
어쩌면 이를 가리켜 이등 이하의 못난이들의 구질구질한 변명으로도 비춰지고 이런 글마저도 낙서에 불과한 푸념으로 이해될 수 있으나
언제까지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에 흐느적거리며 기획사 대주주의 주식대박을 부러워하며 하루하루를 버텨가는데 만족할 수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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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평가에서 약간 미더운 적우의 모습으로 시작 된 글이 비약에 가까운 수준에 도달했을런진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프로(공인)로서 스스로의 오해에 대한 지적과 그리고 그 자질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그렇다고 프로와 아마추어를 굳이 분류할 생각은 없다.  그리고 가수를 비롯 누군가를 절대평가라는 잣대로 나뉘는 순위는 그렇게 중요치 않아 보이고(적우를 포함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노력할뿐 모든 분야에서 남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 줄 의무는 없을 듯 하다. 모두가 1등을 할 수 없고 또 한다고 쳐도 항상 1등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단지, 공인은 그만큼 자신의 활동과 사회적 책임이 따른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최고보다 최선이 아름답다는 꿈을 스스로 갉아 먹는 우를 범해서도 아니되며
이웃을 향해 절대적인 기준을 들이대며 그들을 함부로 폄훼하는데 주의해야 할 것이다.

                                                     
나가수의 모든 가수가 최선을 다해 순위와 상관 없이 찬사를 받고 제2의 전성기를 펼쳐보임 같이 

그들을 순수한 마음으로 응원하는 모두에게 준비 된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해 본다.


 열애 (적우)  http://media.daum.net/entertain/showcase/singer/mission?id=1128#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