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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이청용을 능가하는 스터리지의 이유 있는 비상 (4연속 골모음)

[사진-볼튼의 부활을 이끄는 스터리지 (c)gettyimages]

잘한다 잘한다고 하니 정말 잘하는 것일까? 원래 잘하는 것일까?
최근 첼시에서 볼튼으로 임대되어 온 스터리지는 2월 3일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부진한 경기의 종지부를 찍는 골을 선보이며 예사롭지 않는 행보를 시작하였다.
급기야 28라운드 뉴캐슬전에도 골을 터트리며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온 국민이 볼튼의 이청용 선수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을 때 부진한 경기의 종지부를 찍고 연패의 늪에서 볼튼을 구한이는 다름 아닌 이적생 스터리지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아시안컵을 이유로 이청용 선수가 제외 된 볼튼은 분명 적잖은 경기력의 영향을 입었고 그가 돌아옴으로써 예전의 좋은 흐름을 되찾음에 일조한 사실은 모두가 아는 일이다. 

단지 객관적인 관점에서 이청용보다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는 스터리지에 관하여 조명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이청용도 볼턴에 활력을 불어넣고 에버턴전에서 도움도 기록하였지만 그래도 스터리지의 괄목할만한 활약 없이는 현재의 볼턴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울버햄튼 경기에서 첫골을 기록할때만하여도 운이 따르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청용 선수의 충실하고 가엾은 선수로 여겨지곤 했었다. 하지만 그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예사롭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결국에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주위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그가 많은 골을 넣어서 놀라운 것이 아니라 그의 골 하나하나에 녹녹치 않은 그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공의 흐름을 미리 예측하는 영리함과 이에 대응하며 남보다 먼저 움직이는 순발력,  그리고 슛하기전 수비의 범접을 허용치 않는 그의 간결하고 동물적인 예비동작과 이에 연이은 결정력, 끝으로 주변 선수에 비해 탁월하고 정확한 그의 킥력은 가히 리그 내의 최고의 골게터로서의 모든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면에서 앞으로 볼튼의 경기에서는 이청용 선수의 활약만큼이나 스터리지의 경기력에 기대를 모을 전망이다.

이렇게 보면 보면 볼턴의 코일 감독은 참 복이 많은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팀을 바꿔버리는 무명의? 동양인 어린 선수를 만나게 되었고
게대가 첼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임대 되어 온 스터리지가 연일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이적료를 치룸에도 거기에 부합한 결과를 보이지 못하는 선수가 있고 반면에 큰 기대를 받지 못하고 단순히 성실한 백업요원으로 기대를 모은 선수가 굉장한 활약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다름 아닌 스터리지에 관한 얘기일 것이다. 그는 볼턴이라는 팀을 예전에 "기대를 모으는 팀"에서 이제는 "기대에 부응하는 팀"으로 탈바꿈 시켜 놓았다.

그러고보면 스타 플레이어는 "스타의식"으로 무장하고 언론의 "조명"에 의식하며 거들먹거리는 선수가 아니라 팀이 어려움에 처할 때 실제적으로 팀의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며 겉으로 드러난 결과물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스터리지""처럼 남의 눈에는 스타로서 조명되지 않지만 꾸준히 자신의 기량을 갈고 닦으며 때를 기다릴 때 좋을 기회를 잡게 됨을 보게 된다.

지금 성난 리버풀 팬들은 그들을 야속하게 등진 토레스를 가리켜 "바람난 여자"라고 비유하지만 시시각각으로 원인을 외부로 돌리며 외부에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훌륭한 자원인 스터리지를 볼튼으로 임대시켜가며) 새로운 감독과 선수를 찾아 헤매이는 첼시의 수뇌부들은 줏대 없는 바람난 사람과 같아 보인다.

진정한 사랑행복은 자신의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이다.


2월3일 울버햄튼 경기







2월6일 토트넘 경기









2월14일 에버턴 경기







2월27일 뉴캐슬 경기










/////////////////////////////////   박주영  8, 9호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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