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시티의 제코 영입을 둘러 싼 기대와 의미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고 빠르게 변화하는 삶 속에서 때로는 영화의 주인공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드라마의 기구한 스토리 가운데 숨겨진 자신의 자화상을 마주하게 된다.  일상의 모든 사람들이 뜻하지 않은 상황에 처하게 될 때 여기에 팔색조와 같이 가능한 모든 자원과 재능을 동원하여 대처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마찬가지로 그동안 맨시티가 오일머니를 통한 유능한 다수의 선수 영입은 그들이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들어 에딘 제코의 영입은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왜 굳이 제코이어야 하는가?


만치니 감독은 많은 골게터 가운데 굳이 제코를 영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
감독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인터밀란으로 데려와서  리그 특급 골잡이로 조련한 이력이 있다.
지금 맨시티의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것도 만치니 감독의 역량에서 비롯 된 것처럼 그는 꼭 필요한 선수를 파악하고 선수를 데려와 소기의 성과를 이끌어 낸다. 단순한 예로 예전에 그의 전례를 통해서 분명  제코의 영입은 맨시티가 한 걸음 내 딛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고 성공적인 결과을 만들어 내리라는 예상을 가져본다.
  
또 제코에게 부여 되는 no.10 의  백넘버는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물론 그의 영입은 그동안에 있었던 유능한 선수 영입의 한 일환일 수도 있으나 맨시티의 역사 가운데 하나의 기념비적인 일이 될 수도 있고 맨시티의 전력에 있어서 화룡점정이 될 수 있다. 오히려 현재의 어수선 팀내의 분위기가 그의 가세로 인해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 맨시티는 리그 빅4를 목표로 삼는 예전의 팀이 아닌 현재 리그 2위를 마크하고 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다툼과 다른 팀으로의 전향을 언급하는 등 홍역을 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코의 영입은 더 많은 관심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호성적과 내분을 반복하는 맨시티의 모순

현재의 맨시티는 감독의 수훈으로 다수의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나 아직은 완숙한 팀웍이나 개개인의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모난 돌은 정에 맞거나 뽑혀 질 것이고 당분간의 시행착오를 통해 지금보다 더 나은 전력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

이청용의 볼튼이 그러했고 가가와 신지의 도르트문트가 좋은 선례를 보여주는 것처럼 한 선수에 의해 팀이 얼마나 큰 영향력과 결과를 이끌어 내는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경험과 노련함을 강조하는 의미인데 그보다 팀 내에서 동료와 화합하며 자신을 컨트롤하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그러한 멘탈의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꼭 특정 선수를 지목하지 않더라도 (원인은 선수 자신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 혹은 팀에 관하여 불만을 토로하며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고 하여도 새로운 팀에서도 예전의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투정을 부리며 이적설을 공공연히 흘러내기도 한다. 안에서도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는 정설이 축구에서도 예외가 아닌 듯 하다.

이에 근거하여 볼프스부르크에서 말썽을 부리지 않고 에이스로서의 훌륭한 이력을 지닌 제코의 영입이 기대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재도약을 꿈꾸는 팀 VS 추락의 끝을 알 수 없는 팀

지금, 아스날은 웽거 감독 조련 하에 그의 어린 선수들이 리그에서 역동적인 모습을 통한 인상 깊은 장면을 연출하며 리그 우승을 목표로 맨유를 위협하고 있다.
맨유는 시즌 초반의 불안한 모습을 벗어버리고 루니의 복귀 이후 더욱 안정된 모습으로 리그 선두의 자리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반면, 시즌 초반 가공할 만한 득점력으로 선두에 올랐던 첼시는 내,외부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근의 연이은 부진한 경기로 인해 치욕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더불어 전통의 리버풀 또한 나락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때 투자에 비해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맨시티가 꾸준한 팀의 리빌딩을 통한 현재의 성과는 칭찬 받아 마땅하고 이러한 이유에서 제코의 영입과 앞으로 그의 활약에 더 많은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주위의 많은 팀들이 문제에 문제를 거듭하면서도 팀의 재정비에 실패하며 실패의 나락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제코의 영입을 눈 앞에 둔 맨시티의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자기 진화는 리그 내에서 좋은 귀감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앞으로 제코의 가세로  새롭게 펼쳐 질 EPL의 판세는 축구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