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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많은 교훈을 던져주는 오성과 한음

 

 

 

 

 

 

 

 

 

 

 

 

 

 

 

오성과 한음...<영상>    http://mzzim.kbs.co.kr/eeou9C

 

내일 예약 ; 대형의부패, 소형의 순수함이란 오해와 진실

 

 

조선중기의 명신으로 유명한 오성(이항복)과 한음(이덕형)은 기지와 해학이 뛰어나기로 유명한데 그 한예로 서당에서 졸고 계시는 훈장님을 깨우기 위해 불이 났다며 야단을 피웁니다. 이에 점잖케 옷깃을 여민 훈장님께서는 "잠시 꿈속에서 공자님을 뵙고 왔다"고 응수합니다.

이후로 두 개구장이는 자신들의 졸음을 훈계하는 훈장님께 "잠시 저희들도 공자님을 뵙고 왔었는데 공자님께서는 예전에 스승님을 한번도 뵌 적이 없다고 하십니다"라고 합니다.

이처럼 예나 지금이나 재치와 익살은 시공간을 초월하는듯 요즘 한창 모두에게 폭소를 터트리게 하는 개콘의 <오성과 한음>이 주가를 높이고 있습니다.  단지 예전의 오성과 한음은 5살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친구를 먹은 사이로 영의정(이해산)과 도원수(권율)의 사위이지만  현재 동갑내기 개콘의 오성과 한음 (김진철, 이혜석)은 썩 화려한 과거를 갖고 있질 않고 오히려 김진철에게는 8년전 x목을 휘두른 군기사건의 그림자가 어렴풋이 남아 있습니다.

 

처음 개콘에 오성과 한음이란 코너로 김진철과 이혜석이 등장했을때 그때는 딸랑 축처진 어깨를 가리는 후줄근한 츄리닝 한벌에 야구공과 글러브가 전부였습니다. 그렇다고 강한 멘트도 없었습니다. 비인기 코너는 한주만에도 가차없이 하차하는 개콘의 특성상 이 코너가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염려?와 호기심은 이제 큰 관심과 흐응으로 바뀌고 인기코너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직종, 연령층을 불문하고 모두가 개콘에 애정을 갖고 여기에 등장하는 유행어를 흉내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여러 인기코너가 있는데 필자는 90분간의 공연 가운데 유독 <오성과 한음>이란 코너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면 너무나 솔직한 우리주변의 일상적인 얘기이며...

그리고 그 안에 옹골진 촌철살인의 해학(내용)이 무척 많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는 작가나 혹은 연극,영화를 연출하는 감독이 가장 고민하는 대목이 감정이입 이전에 다름아닌 잘 짜여진 시나리오, 알찬 내용일 것입니다. 제 아무리 달변가라 할지라도 내용의 초점과 핵심이 빈약하거나 정돈되질 않으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죠.

 

요즘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보수와 진보 , 주류와 비주류라는 큰 틀로 나뉠 수 있고 또 이들이 항상 극심한 대립의 양상을 보이고 많이 회자되는 모습입니다. 때문에 제 스스로를 돌아볼 때 때로는 극도의 진보성향이 있지만 반면 한치의 양보도 허락치 않은 보수의 근본 바탕을 살피게 됩니다. 진보와 보수의 관계처럼 주류와 비주류 또한 많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무엇일까요? 모두에게 발견되는 이러한 성질들이 모순과 충돌이 잘못일까요?

요지는 무분별한 자기 욕심과 아집에 근거한 보수도 설득력을 찾을 수 없고  맹목적 반사회, 반항적인 진보도 해답이 될 수 없듯관건은 각자가 갖고 있는 타당하고 합리적인 <내용물> 일 것입니다. 개콘의 오성과 한음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초간편의 무대장치에도 관여치 않고 꽉찬 내용 하나로 모두의 공감을 끌어내는 것처럼...

 

 

아마도 진지한 자기성찰이 없는, 내용이 없는 허공을 치는 기도는 한낱 광신도의 염불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자기가 고이 간직한 내용물이 남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자가치유의 기능을 못한다면 맛을 잃은 소금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개콘의 오성과 한음을 통해서 주변의 소소한 즐거움을 발견하듯이

우리 주변에 감사와 자기성찰의 요소가 산재해 있음에 앞으로의 희망을 가져봅니다.

 

 

                                                               Be joyful always

                                                    Pray continually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 

 

 

오성과 한음...<영상> http://mzzim.kbs.co.kr/eeou9C

 



                                              

 

 

내일 예약 ; 대형의부패, 소형의 순수함이란 오해와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