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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의 재해석, 오해와 진실을 말하다.
3P movement
2011. 11. 3. 10:46
김경호/ http://media.daum.net/entertain/showcase/singer/mission?id=1106#379
때문에 처음 나가수를 이해하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가수들을 순위로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느냐며 부정적인 견해가 다분하였다.
이후로 응원하는 가수의 탈락에 한숨을 몰아 쉬고 또 때마다 가수들의 경쟁과 순위는 보는 이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였다.
거미 / http://media.daum.net/entertain/showcase/singer/mission?id=1106#382
과연, 처음 나가수를 기획한 김영희 피디의 의중은 어떠했을까???
첫째로 아름다운 노래를 많은 이에게
들려주고자 했을 것이다. 이보다 더 의미 있고 아름답고 따뜻한 영향력 행사는 거의 드물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가수들간의 치열한 경연의 방법은 그들간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더불어 자기 발전과 함께 전에 없었던 획기적인 흥미로운 볼거리를 염두했을 것이다.
이처럼 프로그램 제작자의 의중이 이러한데 지금 굉장히 이슈가 되고 있는 점은 청중평가단의 자질문제와 나가수 체점방식의 문제, 그리고 본인이 응원하는 가수의 탈락에 대한 아쉬움이 나가수의 본질을 뛰어 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지을 수 없다.
노파심에서 다시금 언급하자면, 그동안 감추어진 아름다운 노래(가수)들을 황량한 세상에 소개함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킴에 무척 고무적이라는 점과 정상에 선 가수가 갖는 우쭐함이라는 그릇된 관습에서 벗어나 예전에 없던 긴장감과 자기 성찰 내지는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일각에서는 정상의 가수들을 상대로 일반인들이 어떻게 평가를 하느냐고 따질것이며 이곳이 어느 격투기 경기장도 아닌데 왜 경연(싸움)이라는 방식을 체택하느냐며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동물원의 원숭이도 아니며 결코 잔인한 그리고 유치한 진행방식이 아님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나가수의 모습은 우리가 처해 있는 극히 일상적인 치열한 그리고 지극히 평범한 우리들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나가수에 뛰어든 가수들을 보면서 단편적 음악의 만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당면한 현실의 문제에 관한 해답과 자세를 비교하며 교훈을 얻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세상이 평등을 외치고 이데아를 갈망해도 적자생존의 논리를 벗어나지 못할 뿐더러 착하고 정직한 몽상가보다 현실의 냉혹함을 인정하는 것이 때론 현명한 처사일 것이다.
다시말해서 나가수 역기능보다 순기능에 중점을 둔 이해와 적용이 우선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내지르는 가수가 유리하고 자기의 음악을 고수하는 순수한 가수는 불리하다는 의식이 지배적이다.
이것을 가리켜 무슨 뚱딴지 같은 궤변이냐고 일축할 수는 없지만 반드시 이러한 논리가 옳다라는 것 또한 옳바른 규정은 아닐 것이다.
물론 청중평가단을 비롯한 시청자들의 의견을 모두 부인하거나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부의 의견이 하나의 오차도 없는 명제처럼 주장되어지는 것은 그릇된 오기에 불과하다.
세상은 상상을 뛰어넘는 변화의 회오리로 인하여 몸서리 치도록 두려움에 떠는데 언제까지나 순수를 고집하며 자기 색깔을 고수하며 그리고 자기것을 남에게 이해시키거나 인정받으려는 것은 안일한 생각의 극치가 아닐까 여겨진다.
물론 자기만의 개성과 성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어떤 세상의 변화와 도전에도 부서지지 않는 유연함과 강직함을 가수는 늘 지녀야 할 것이다.
장혜진 / http://media.daum.net/entertain/showcase/singer/mission?id=1106#376
과거지향적인 사람, 그리고 자신을 고수하는 사람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신의 모습이 최상이고 자신의 열정이 최고이고 자신의 순수함(나태함)이 정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남들의 표정과 외형적인 모습을 포장이라고 얼버무리곤 한다.
.....어느 순간 자신이 얼마나 촌스럽고 형편 없음을 돌아 볼 때에 비로소 자기의 오만함과 어눌함을 인정하게 된다.
굳이 나가수의 성적 부진과 탈락과 연관지어 얘기하고 싶진 않다. 다만 상당한 연관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어떤 가수가 자신의 취향을 고수한다고 다른 가수들의 것을 폄하한다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음악과 글이란 우주와도 같이 광활하고 말할 수 없는 폭발력을 갖고 있는데 자기만의 색과 테두리 안에 애써 가두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이 인문에 두각을 발휘한다고 하여서 수치에는 관심이 없다라는 역설과 같은 의미이기도 하다.
아이돌을 꿈꾸는 지망생들은 수많은 시간 거울을 보며 야단을 맞아 가며 땀에 범벅이 되어 연습을 한다. 이런 어린 연습생을 가리켜 공부 하기 싫고 못하는 녀석이니까....라며 그들을 비하할 수 없는 노릇이다.
자기가 하지 못하면 남을 함부로 비하하지 말아야 하며 그들만큼은 특출나게 잘하진 못해도 흉내라도 내려는 겸허한 노력과 마음가짐이 되야만 할 것이다.
이상의 이류로 인하여 온몸을 던지는 무대를 가리켜 굳이 점수 따기식의 품격이 떨어지는 얄팍한 쇼라고 해서는 안 될 것이며
얌전하고 나긋한 분위기의 무대가 세련되고 품격 있고 순수한 실력파 가수라고 우길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연찮게 청중평가단을 만나서 애기를 나눈 적이 있다. 의외로 높은? 평가단의 수준에 놀랐고 결코 그들이 뜨네기가 아니란 생각을 갖게 되었다. 어쩌면 그들이 시청자들의 평가보다 잘못된 평가를 내릴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그들이 오히려 시청자들보다도 더 객관적이고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도 있다라는 점 또한 배제해서는 안될 것이다.
윤민수 / http://media.daum.net/entertain/showcase/singer/mission?id=1106#377
정리를 하자면 외형적인 모습과 내면의 모습, 순수와 포장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오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예컨데 자존심의 대명사 록커 김경호가 보여준 민망댄스는 많은 평가단과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라기 보다는 폭소를 터트리게 하였다. 그의 말처럼 평가단에 신경쓰지 않고 꿋꿋히 안무를 소화하였다.
분명 김경호의 댄스는 록커로서 그리고 곡의 내용과 어울리지 않았고 그 어떤 사람도 이러한 그의 무대를 상상하진 못했을 것이다. 결국 그는 K-POP의 아성을 뒤흔드는 이름도 유명한 "나가수"에서 역대 최다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거머쥐었다. 누구도 흉내내지 못하는 해드뱅잉과 함께 끔찍한? 안무를 시도하여 1위에 오른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눈여겨 볼 점은 그의 낮아짐과 도전정신, 그리고 우선 청중에 관한 정확한 분석을 토대로 한 연주와 안무, 보켤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걸쳐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보여준 열정이라 할 수 있다.
그의 결과와 반응이 좋았다라는 단순한 평가를 넘어 그의 자세와 노력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으로는 경박스러 보이는 그의 안무, 그 누구도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록과 랩과의 만남은 우리의 일상과도 같은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 자신의 낮아짐이 그리고 남과 다른 삶의 모습이 그 사람의 높고 낮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라는 것이다.
다만 모든 이들은 변화무쌍한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때로는 낮아짐으로 때로는 색다름으로 훌륭한 모습을 당당히 보여야 할 것이다.
너무 지나치게 남을 의식할 필요는 없을 뿐더러 그렇다고 인생이라는 다양한 무대 위에서 몸부림치는 배우를 향하여 함부로 평가하거나 비하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그리고 나가수의 궁극적인 취지를 살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가수의 궁극적인 목적은 진정한 챔피언을 찾아 그를 향한 무한한 갈채와 경외만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경연의 모습을 통하여 아름다운 교훈을 얻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황폐한 마음이라는 토양을 갈아 엎고 이를 기름 지게 하는데 "음악"이 쓰여지고 있다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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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돈에는 주는 사람의 <의지>가 담겨져 있듯이
가수가 무대에서 보여주는 몸동작/ 시선/ 표정/ 숨소리/ 심지어 침묵마저도 의미 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것이 설령 가식일지라도...)
가수가 무대에서 보여주는 몸동작/ 시선/ 표정/ 숨소리/ 심지어 침묵마저도 의미 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것이 설령 가식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