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흥정하여 열배 이윤을 남기는 딸 (헨리8세와 메리)
https://youtu.be/tcIiJE8jrL4
< https://youtu.be/tcIiJE8jrL4 >
내일 예약 ; 오성과 한음 ... 진보와 보수, 주류와 비주류 ~~~
얼마전 길을 가다가 천원으로 붕어빵 5개를 사서 딸 가현이에게 안겨주었습니다.
입안이 심심해서 가현이에게 한개를 줄 수 없냐고 했더니 예상데로 완강히 거절하였습니다.ㅠ 할수없이 나보다 설득력 있는 엄마에게 설득을 유도했지만 이또한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다가 딸 아이는 붕어빵 하나를 줄테니 <초코비>를 사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필자는 옳거니 하고 붕어빵 하나를 얻어 먹고 이후로 초코비를 사는데 2천원을 지불하였습니다.
그러고보니 딸 아이는 아빠를 상대로 2백원 값어치의 붕어빵으로 흥정을 하여 열배의 이윤을 남긴 셈이었죠.
항상 천사 같이 이쁘고 천사 같이 착할것만 같았던 자녀에 대한 예전의 환상과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안 그러는데 우리 아이만 이러는걸까? 심각하게 고민도 해보지만 이 사건?을 접한 이웃이 딸래미가 똑똑하다는 말에 잠시 위안을 얻기도 합니다.ㅠ
중세 영국의 역사를 보면 야욕과 피로 얼룩진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모습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살필 수 있는데 그 중심에 헨리8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랜 전쟁의 종식과 함께 두 가문의 화해로 탄생된 헨리8세는 한때 형수이기도 했던 스페인의 공주 캐서린과 정략결혼하여 딸 메리를 낳는데 헨리8세는 캐서린을 보내고 그가 사랑하는 시녀 엔불린을 둘째 부인으로 맞으려 합니다. 하지만 외교적 종교적인 문제를 이유로 교황청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면서 구교의 종교적 족쇄에서 해방의 기틀을 마련한 영국국교회, 성공회가 등장합니다.
여성편력이 있는 헨리8세는 이후로 네명의 부인을 더 얻는데 살아 생전 2명은 내쫓고 2명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했습니다.
헨리8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캐서린의 딸 메리는 아버지 헨리8세를 증오하게 되고 구교의 부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영국국교회, 성공회를 핍박하며 5년의 재임기간동안 화형과 참수형에 400명을 보내면서 bloody 메리 라고 불려지게 됩니다. (엔불린의 딸 이복동생인 엘리자베스 1세는 통치 45년간 5명을 형집행)
이렇듯 자신의 야욕을 채우기 위해서는 어떠한 국가의 존엄성이나 종교의 질서, 가족의 소중함을 깡그리 무시하는 처사를 보면서 무언가 중심을 잃어 혼돈의 극에 달하는 현 사회를 엿보는 듯 합니다.
이태원에서 여러 인종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누님께 어떤 나라 고객이 제일 피곤하냐고 여쭤본 적이 있습니다.
중국? 일본? 동남아?.... 뜻밖의 답은 다름아닌 <한국사람>이었습니다.
한국사람이 고객으로 올때면 가장 소위 쪼잔하고 피곤하게 하고 무례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알뜰해서 정당한? 가격흥정을 할 수도 있으나 굳이 긴 설명을 듣진 않아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굳이 거창하게 영국의 중세얘기 (헨리8세와 메리)와 이태원의 볼성 사나운 한국고객하며 애꿎은 딸래미까지 열거한 이유는 다름아닌 우리민족 뼛속 깊이 자리 잡은 자기 아집과 이기심 때문입니다.
내가 좋으면 모든게 좋고 내가 싫으면 모든게 싫고 ... 온통 세상이 흑백논리로 가득 채워진 느낌입니다.
기사마다 주변의 사건마다 온통 가슴아픈 얘기와 누군가를 헐뜯고 또 그래야만 하는 안타까운 사연 ㅠㅠ
이것들이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지만 문제는 수많은 문제제기는 있어도 마땅히 해안을 제시하지 못한채 사회 곳곳에서 곪는 정도의 수위가 깊어짐을 보게 됩니다.
학교는 학생의 인성교육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현실적 장치, 환경이 역부족으로 보이며 사회 각계 여러 분야에서는 반목질시의 현상이 흔한 일이기도 합니다.
적당히 눈치보며, 적당히 일 잘해서, 적당히 죄 안짓고 착하다고 이를 함부로 남을 정죄하고 판단하는 근거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에게는 자신을 포함한 가정의 행복을 지키려는 소박한 꿈이 있고 이는 현실적으로 무수한 인내와 대가를 요구하여
소박한 꿈의 순수한 마음은 치열하고 잔인한 전투력으로 탈바꿈합니다.
이를 갖고서 누구를 원망하고 탓할 수는 없지만 결국 이러한 민초들의 나중은 싸움과 반목질시로 인한 초라한 초췌함뿐...
피가 낭자한 거리에.....
거리에는 피뭍은 칼을 들고 광기 어린 눈빛으로 제단에 드릴 제물 찾는 제사장은 많은데 마땅히 드릴 제물이 없습니다
제물은 없고 죄인도 없는데 단지 차칸? 사람은 너무도 많습니다.?
문제제기 할 만큼 치유 능력은 갖고 계시는지...
남을 정죄할 만큼 자신은 신의 형상을 입었는지...
적당히 착해서 신의 자녀라고 적당히 묻어 가려는 것은 아닐런지...
if anyone would come after me, he must deny himself and take up his cross and follow me.
For whoever wants to save his life will lose it, but whoever loses his life for me and for the gospel will save it.
what good is it for a man to gain the whole world , yet forfeit his soul? Mark 8: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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